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국립국어원(원장 이관규)은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국가자격을 갖춘 점자 교원 2급 취득자 2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격 취득은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과 점자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개정·시행된 점자법에 따라 전문 교원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의 점자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첫 성과다.
점자 교원 2급 자격은 일정한 교육 경력이나 점역·교정사 자격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하고 적합 판정을 받은 양성과정을 이수해야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첫 자격 취득자들은 기존 경력과 전문 자격을 바탕으로 120시간 이상의 추가 교육을 마쳤다.
2급 자격 취득 후에는 총 300시간 이상의 점자 교육 경력을 쌓으면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경력 인정 시간은 연간 최대 120시간이다.
제1호 점자 교원 자격증을 받은 송암점자도서관 김윤미 사무국장은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에 첫 점자 교원이 돼 기쁘다”며 “교육 자료와 교수법을 꾸준히 연구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전문 점자 교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해 시각장애인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점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